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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평 3주년 :: 윤호의 600평의 3주년 기념..캐캐묵은 짧은 후기~~~ - (11.10.18)

600지기 2022. 3. 10. 22:08

윤호의 600평 3주년~~





3주년이 7월 11일 였었는디..

7월 16일 한 봉사활동을 이제사 끄적여봅니다 ㅋㅋㅋ3개월이 지났...

걍 넘기기 괜히 쪼까 아쉬워 캐캐묵은 야그를 이제사 더듬어 몇자 적어봅니다
기념(행사?ㅋ)로  
예전처럼 식구들과 단촐하게 함께 봉사를 댕겨왔었습니다
장소도 예전에 갔던 모든 병원인력이 봉사자들로만 이루어진 '성가복지병원'였습니다
그날 주어진 봉사는 환자병동 주방봉사였고
배식과 찬준비는 다른 단체분들이 담당하시고 우리들이 맡은 일은 창고에서 꺼내온 몇꾸러미 되는 큰마늘주머니와 양파꾸러미였습니다
다들 앞치마와 스래빠ㅋ에 과도를 하나씩들고 주방 한 귀퉁이에 털푸덕 자리를 잡고 앉아 주어진 일을 하며
뻑적지근해진 허리를 가끔씩 펴가며 부지런히 까고 또 까고...
삶들이 고달팠던 걸까요?아님 삶의 아픔이 많아서 일까요??마늘과 양파까는 내내 코훌쩍 눈물 찔찔.. 닭똥같은 눈물을 훔치고 또 훔치고ㅋㅋㅋㅋ
그날따라 병원엔 봉사분들이 많이들 오셨기에 우리들의 일은 예전보다 조금 일찍 끝이났답니다.




그리고 2차로 종로로 이동하여 3주년 기념케익을 사들고 조촐한 기념식도 가졌답니다  
이뿐케익에 3개의 초를 꽂아 촛불을 키고 펩시넥스와 함께 축하노래도 조용조용 부르며 사랑스런 윤호얘기로 나름 즐겁고 행복한 기념날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노동은 신선한 것이라~  
비록 짧은 시간의 노동였지만  
그시간을 위해 모인 식구들의 마음도 아름다웠고  
눈도 따갑고 손도 아렸던 날였지만 함께 한 시간들이 보람되었고
그리고 윤호생각하면서 함께 모인 자리라 더 행복했었던 시간였던것 같습니다. 이상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