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KBS '애' 콘서트 후
심각한 윤호앓이가 중증으로 깊어진 듯.....하야~
지인과 함께 나선 '윤호의 발자취 탐방'?~이라고 할까?ㅋㅋ
* 첫번째 행선지
당주 촬영지였던 북촌한옥마을의 이색카페 '북스쿡스'에 갔다.
와보니 차로 집과 10분 밖에 안되는 거리였다. 이런~
걸어서도 20~30분거리인데. 그때 와보기라도 할껄ㅠㅠ후회가 막심.
게으르면 윤호를 가까이든 멀든
볼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새삼느끼며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문을 들어서자마자 있는 장식용소파에 윤호사진들과 앨범, 잡지들이 놓여있었다.
상상도 못했다. 익숙한 것들이 무척 반갑고 정겨웠다.^0^
지인과 주문한 간단 요깃거리.
쿠바샌드위치와 팥빙수.(이건 왠조화?ㅋ)
외국인 파티쉐가 직접 만들어 우리말로 맛있게 드세요~라며 가져다 준다
지인. 댕큐~라고 화답. 음식은 맛있었다.
이곳은 에프터눈티 차림으로 유명한 곳이라고도 한다.
실내공간은 TV드라마로 볼때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삼청동스럽다고 할까? 아기자기하고 이색적이며
곳곳에 놓여진 이쁜 그릇들도 색다른 정감이 간다.
매장가운데 오픈주방도 이색적이다.
천정부터 바닥까지 세심하게 구석구석
모든 공간을 멋스럽게 이용한 장식품에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개조 한옥카페였다.
다음에 또 다시 와보고 싶은 이색적인 분위기..
** 두번째 행선지
그리고 향한 곳은?
윤호가 입대초반에 두번이나 가서 먹었다던
26사단 근처 흑돼지집 '번돈'으로 향했다.
드디어 양주로 들어서고 26사단이 가까워진다.
그곳을 지날때 기대반 설렘반ㅋㅋㅋ
혹시나 윤호가 나오지않을까? 안에 있을까? 외출했을까? 등등
짧은 시간에 여러생각을 떠올리며
윤호도 아닌데 군복입은 군인만봐도 다시 보게 되고
혹시 윤호랑 같이 지내는 군인 아닐까? 란 생각까지 해보며ㅋㅋ
일기예보에 비 온다던 날씨는
높고 푸른하늘에 하얀뭉개구름까지 둥둥 떠있는 맑은 날씨
26사단 뒤로는 푸른 산이 둘러져 있다.
진짜 공기좋은 곳에서 지내는 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드뎌 '번돈'맛집에 도착했다.
들가자마자 역시나 윤호싸인이 카운터에 똭~~붙어 있었다.
입꼬리가 자동 귀에 걸린다 ^________^
이리저리 둘러보며 자리잡고 주문
돌판이 250도로 달궈져야 고기가 나온다.
고기 나오기전 셋팅된 찬들이 너무 맛난다.
절임종류인 오이, 깻잎, 부추절임의 레시피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ㅠㅠ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밀이라신다ㅠㅠ
채소를 직접 다 길러서 손수 만든다고 하시며 솜씨자랑도 은근 하신다.
찬이 맛나 이리저리 찍다보니 사진이 잔뜩ㅋㅋ
드뎌 나온 2인분~대박 두툼한 고기다.
고기가 익어가면 주인분이 알아서 직접 자르고 뒤집어주신다.
고기사이에 끓는것은 양념새우젓이다.
돼지고기엔 새우젓이 맛도 있지만
돼지먹고 배아픈 사람은 새우젓에 찍어먹으면 좋다는 친절한 설명도 잊지 않으신다.
상추에 고기 척~올려놓고 이것저것 같이 넣은 쌈(비쥬얼대박)
맛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리고 주인분에게 조심히 수줍게 물어본 윤호얘기
이미 다 알고있는 정도의 질문과 답
윤호는 거기 예전에 두번 다녀갔고
앉았던 자리는 입구쪽이었고
가끔 양주행사 있을때 일본분들이 윤호가 앉았던자리 미리예약하고 오기도 한다고ㅋㅋ
고기로 배 채운 후 김치말이국수도 맛보려했지만 무리일 듯하여 알품밥만 1인분 시켜먹었다.
역시 맛났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윤호얘기 꽃 피우고
정신없이 수다까지 떨다가 나오니 밤이다.
윤호없는 윤호의 날로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올려논 사진들 보니 배고프다.
다음에 눈화,동생들이랑 다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윤호덕에 맛집도 알고 윤호덕에 행복한 추억을 쌓은 하루였다. ^_________^
윤호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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